SBS뉴스

뉴스 > 국제

"테러 막자"…미국 '무비자 입국' 절차 강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8.08 01:24|수정 : 2015.08.08 01:45


미국이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해 '출입국 비자' 관련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번 조치는 한국처럼 일종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인 에스타, 즉 '전자여행허가제'가 적용되는 38개 국이 대상이라고 현지시간 어제 보도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미국 대사관에서의 인터뷰 등의 절차없이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에스타 사이트에 접속해 인적사항과 질문에 대한 답을 적어넣으면 90일간 비자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전자여행허가제가 적용되는 국가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여객기에 대한 미국 보안 당국의 탑승 검색을 강화하고, 반드시 각종 인적사항이 충분히 담긴 전자여권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옛 여권은 전자여권과는 달리 인적사항이 충분하지 않은데, 전자여행허가제가 적용된 38개국의 일부 입국자는 아직도 옛 여권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38개국은 반드시 여행자의 행로 등 여행 기록을 전자장비를 통해 미국 정부와 공유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전자여행허가제가 적용되는 38개 국이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테러 훈련을 받은 제3국 외국인이 전자여행허가제를 활용해 손쉽게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이번 조치는 38개 국 가운데 영국과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를 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이라크, 시리아 등 극단주의 테러조직이 기승을 부리는 지역으로의 여행이 잦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