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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서 한국인 남성 아들과 투신 사망

유덕기 기자

입력 : 2015.08.07 14:06|수정 : 2015.08.07 14:42


중국 저장성에서 한국인 남성이 자신의 첫째아들을 끌어안은 채 아파트 17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집에선 이 남성의 둘째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홍콩 봉황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11시 반쯤 중국 후저우시 경제개발구 강난로의 모 아파트 16층에 사는 40대 남성이 7∼8살로 보이는 남자아이를 끌어안고 투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두 사람 모두 숨진 사실을 확인한 데 이어 이 남성의 집에서 3∼4세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상하이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숨진 남성이 한국 국적의 44살 박모 씨로 10년 전부터 항저우와 상하이에서 한 섬유업체의 주재원 생활을 하다 지난해 10월 중국인 부인 그리고 숨진 두 아들과 함께 후저우로 이주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씨는 현지에서 아동복 매장을 운영하던 부인과 가정불화를 겪으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신 당시 중국인 부인은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저우시 공안국은 박씨가 둘째 아들을 먼저 살해한 뒤 첫째 아들을 데리고 아파트의 꼭대기 층인 17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후저우시 공안국은 박씨의 투신과 두 아들의 사망 경위와 배경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박씨의 부친 등은 이미 후저우시로 넘어가 사고 수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