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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한국 재벌 40곳중 18곳서 경영권승계 분쟁…회장직은 왕권"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8.07 11:45


족벌기업의 승계 분쟁이 한국에서 특히 빈번하고 해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지적했습니다.

WSJ은 오늘 한국에서 거대 재벌기업 40곳 가운데 18개 기업에서 경영권 승계 분쟁이 발생했다면서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현대그룹을 세 갈래로 쪼갠 '왕자의 난'을 가장 극심했던 분쟁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의 이지수 변호사는 WSJ을 통해 "한국에서 대기업은 군주제이며 회장직은 왕권으로 간주된다"고 말했습니다.

WSJ은 또 족벌기업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대거 몰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조사 결과, 시가총액에 10억 달러가 넘고 가족 보유 지분이 20% 이상인 이른바 족벌기업 가운데 76%가 아시아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중문대학교의 조지프 판 금융학 교수는 이 같은 족벌기업들은 부패 수준이 상당하고 취약한 수준의 법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