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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애들은 안 돼요"…노키즈 업소 급증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8.07 13:43|수정 : 2015.08.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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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친절한 경제는 여러분도 한 번 같이 생각해보셨으면 좋을 것 같은데, 요즘 음식점, 카페 이런 데서 아이들 데리고 오는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노키즈 카페, 노키즈 존 이런 걸 운영하는 데가 많아졌다 그래요.

<기자>

네, 한 열 살 이하는 데리고 오지 마라. 이러는 건데 1, 2년 전에 하나둘 생기더니 요새 꽤 많이 퍼졌어요. 그런데 장사도 안 되는데 누가 이렇게 손님 오는 걸 쫓고 싶겠어요.

그런데 애들이 뛰어다니고 사고도 나고 다른 손님들한테 불편을 주는데, 일부 부모들이 말리지는 않고 역정도 내고 화도 내고 하니까 "못 받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얘기를 한 번 들어 보시죠.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하는 건지.

['노키즈' 음식점 직원 : (아이들이) 와서 뛰고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갈 정도로 소리 지르거나 이랬을 때는 한계가 (있죠.)]

찬반 논란이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엄마들 많이 가는 인터넷 육아 사이트에 물어봤더니 저렇게 보시는 것처럼 엄마들 사이에서도 찬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애만 감싸는 일부 잘못된 부모를 보면서 저거 아닌데 싶었던 다른 부모들도 굉장히 많았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어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 얘기 한 번 들어 보시죠.

[염진숙 : 기분 나쁘기는 한데 엄마들 중에 너무 아이들 버릇없는 거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해는 가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니까요.]

음식점들도 그래서 참다 참다 저런 일들을 하는 곳들이 하나둘, 거의 애완동물도 안되고 아이도 안 된다 그런 건데, 일부 부모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나 음식점들이 고생을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는 조금 다른 의견인데요, 저희가 항상 아이를 주의를 시키거든요. 그런데 엄마들도 알 거예요. 금방 또 "조용히 해" 그래도 떠들거든요. 아이들이. 그래서 저희도 키즈 카페나 야외가 있는 식당 이런 데를 오히려 찾아가는데, 서로 덜 눈치 볼 수 있다면 저도 찬성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또 우리가 휴가철이잖아요. 외국도 휴가철인데 우리나라에 외국 손님들 많이 찾아오면 좋을 텐데, 이거 여러 가지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러니까요. 작년에 7, 8월엔 110만 명이 외국 패키지 관광객들이 왔었거든요. 그런데 올해 20만 명으로 무려 90만 명이 줄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갔겠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외국 나가서 예를 들면, 빨리 당겨와야 하기 때문에 서울이나 제주 이런 지자체장들이 저렇게 중국까지 넘어갔어요.

저도 비슷한 실력이라 말씀드리는데 춤은 안 추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중국 광저우인데요, 옆에 보이는 분들이 잘 아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들입니다.

중국인 멤바들 이예요. 그래서 중국에서 워낙 인기가 좋기 때문에 저렇게 현지 광고를, 홍보를 같이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여행사도 가고요.

[박원순/서울 시장 : 굉장히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면 제가 투어를 해드릴 수 있어요.]

여행사나 언론사도 가서 안전하니까 좀 오시라고 광고도 하고, 상하이에서는 저렇게 제주지사하고 같이, 서울하고 제주 지자체장이 같이 활동을 했습니다.

이게 급한 불 끄는데, 우리 지자체장들끼리 이렇게 협심해서 일 풀어가는 게 효과적이라면 얼마든지 해야 되겠죠.

그런데 관 말고 민 쪽에서도 새로운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게, 새로운 여행코스 같은 거를 만들어서 중국인들 더 많이 오면 좋겠다. 저기가 어디냐면, 보시다시피 자동차 학원입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 따가는 코스를 만들어서 파는 건데, 운전면허 학원 내비게이션에서 이렇게 중국말이 나옵니다.

저기는 준비가 굉장히 잘 돼 있어요. 중국인 직원도 있고 시험문제도 우리나라가 이미 10개 나라 언어 이상으로 시험을 볼 수가 있는데 당연히 중국말도 거기에 들어 있죠.

그러다 보니까 필기시험 보는 것도 어렵지가 않습니다. 중국말로 문제 보고 저렇게 풀어내면 돼요. 중국사람들이 저걸 하려고 요새 꽤 많이 넘어오고 있다 그래요. 한국에서 저걸 따겠다고.

[천홍성/운전면허 시험 응시자 :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요. (중국에선) 3개월에서 6개월 걸립니다.]

돈도 중국에서는 100만 원, 200만 원까지도 드는데, "그 돈이면 우리나라로 여행 올 수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해서 연계 패키지 같은 걸 만드는 거죠.

한류하고 연계한 상품도 인기인 게, 한류 스타들 기획전, 상품들 이런 거 쫙 전시한 이런 장소를 만들어놨더니 여기에 또 외국 관광객들이 저걸 보겠다고 많이들 찾아온답니다.

할리우드 가면 할리우드 스타들 신발, 발, 손 같은 거 해 놓은 거 있죠. 그런 거랑 느낌이 비슷한 거죠. 저렇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거죠.

[중국 팬 : 샤이니 사인회 때문에 왔는데 온 김에 관광도 하려고 해요. (메르스에 대해) 걱정되긴 했었죠. 근데 직접 와보니 괜찮아진 것 같아요.]

[대만 팬 : 부모님이 걱정 많이 했는데 별문제 없어 보여서 걱정 안 돼요.]

집에 가서 그런 얘기 널리 좀 퍼트려주시고요. 여튼 중국 같은 경우가 9월에 우리 광복절 같은 전승기념일, 10월에 국경절 연휴가 이어집니다.

지금부터 발 빠르게 움직여야 그때 손님들이 더 올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아이디어도 좀 더 내고 해서 새로운 관광상품 많이 만들어서 이참에 돈 좀 확 벌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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