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프랑스가 1년 가까이 이어진 상륙함 공급 계약 파기 문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통해 프랑스가 러시아에 2척의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파기하고 러시아 측에 피해 배상을 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짓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크렘린 궁과 엘리제 궁이 각각 밝혔습니다.
크렘린 궁은 언론 보도문에서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된 (양국) 전문가들의 협상에서 계약에 따라 지불된 선금을 러시아에 돌려주고 이미 전달된 러시아 장비와 원자재 등도 반환하기로 하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렘린 궁은 이어 "프랑스는 이미 선금을 돌려줬으며 러시아제 장비 반환이 끝나면 상륙함을 처분할 권리를 얻게 될 것"이라며 "모스크바는 미스트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성명을 내고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유로 러시아에 상륙함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 러시아에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충분한 배상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상륙함에 장착된 러시아의 군사장비도 모두 떼어내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상륙함 계약 파기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배상금 규모와 관련해 러시아는 최종적으로 11억 유로 이상을 받았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습니다.
프랑스는 상륙함에 장착된 러시아제 통신 장비 등에 대한 해체·반환 작업이 모두 끝나면 상륙함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하게 돼 제3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됩니다.
캐나다와 싱가포르, 최근 프랑스 라팔 전투기와 구축함을 구입한 이집트가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살 국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