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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또 열차 탈선…최소 32명 사망·70명 부상

입력 : 2015.08.05 17:14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4일 오후 11시30분쯤(현지시각) 열차 2대가 잇달아 탈선하면서 최소한 32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5일 신화통신 등을 따르면 당국은 객실에 갇힌 승객 30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도 NDTV는 사망자 외에 25명 이상이 실종 상태라고 전하는 등 피해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사고는 서부 뭄바이에서 출발해 북부 바라나시로 가던 카마야니 급행열차가 마디아 프라데시 주 하르다 인근 마자크 강 지류의 작은 교량을 지날 때 탈선해 넘어지면서 벌어졌습니다.

몇 분 뒤 반대 방향에서 오던 자나타 급행열차도 같은 장소에서 탈선했습니다.

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교량을 지지하던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탈선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승객은 "열차가 폭풍우에 나무 떨리듯 흔들리더니 곤두박질쳤다"며 "일부 승객은 창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고 현지 방송에 말했습니다.

당국은 의료진과 구조요원 100여 명을 실은 특별 열차를 보내 구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열차는 하루 2천300만 명이 이용하는 주요한 교통수단이지만 낡은 설비와 미비한 안전 조치로 지난해 2만 7천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열차 관련 사고가 잦습니다.

지난 3월에도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레바렐리 지역의 바치라완 기차역 부근에서 열차가 탈선해 30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 때문에 인도 정부는 앞으로 5년간 8조 5천억 루피(150조 원)를 투자해 철도 현대화에 나서겠다고 올해 초 밝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열차 사고로 숨진 이의 유가족을 위로하며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철도 당국은 사망자 가족에게는 20만 루피(367만원), 중상자에게는 5만 루피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