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올 최강태풍 '사우델로르' 타이완·중국 접근…'초긴장'

입력 : 2015.08.05 12:00|수정 : 2015.08.05 12:43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가 사이판을 강타한 뒤 타이완과 중국 남부로 북진하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대와 AFP통신, 미국 CNN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사우델로르는 4일(현지시간) 사이판 등 북마리아나 제도 인근을 통과한 뒤 서태평양을 가로질러 타이완과 중국 동남부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5일)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동남동쪽으로 1천510㎞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한 이 태풍은 6일부터 중국 동부연안 지역을 영향권에 두고 비바람을 뿌리기 시작, 7일 대만을 거쳐 8일에는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델로르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354㎞에 달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태풍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하는 '슈퍼태풍'입니다.

이 태풍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했던 사이클론 '팸'보다 위력이 센 것으로 관측돼 상당한 피해를 낼 것으로 중국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발생한 '팸'은 남태평양 일대의 섬을 휩쓸며 바누아투에서만 15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4일 저녁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65.0m에 달했던 사우델로르는 사이판 인근을 지나면서 다소 약해졌지만 타이완·중국에 상륙할 때도 초속 40∼48m의 4등급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타이완과 중국 저장·푸젠 성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상예보를 주시하며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날 이 태풍의 영향 아래 들었던 사이판에서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발전소와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 지붕과 차량이 날아가거나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재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지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하와이와 괌 등 남태평양 내 미국령으로부터 긴급 구호물자를 공수받고 있습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번 태풍으로 사이판 내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 공급과 통신망이 끊어져 복구에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태풍명 '사우델로르'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전설 속 추장의 이름입니다.

사우델로르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