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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모두 "신동빈 지지"…여론전 격화

임태우 기자

입력 : 2015.08.05 01:47|수정 : 2015.08.0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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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롯데그룹의 한국과 일본 양쪽 사장들이 잇따라 동생 신동빈 회장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둡고 무거운 표정의 롯데그룹 계열사 사장 37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시간 가까운 비공개회의를 거친 사장단은 차남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노병용/롯데물산 사장 :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임에 의견을 함께하고, 지지를 표명합니다.]

세 시간 뒤, 일본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사장도 도쿄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신동빈 회장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쓰쿠다 사장은 또 지난달 27일 만난 신격호 총괄회장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직책을 헷갈렸다며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쪽 경영진들이 신동빈 회장에 대한 지원사격을 하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은 이틀째 경영 현장을 돌며 적극적인 행보를 과시했습니다.

연수 중인 신입사원들을 찾아가 그룹 경영에는 문제가 없음을 밝힌 뒤, 물류센터와 건설부지 등도 찾았습니다.

반면,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은 당분간 출국 일정을 잡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롯데 호텔 34층에 머물면서 주주총회를 대비한 구상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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