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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냉방에도 성차별?…"여성에겐 너무 춥다"

입력 : 2015.08.04 16:51|수정 : 2015.08.04 16:58

네덜란드 연구진 "남성 기준 냉방에 대사율 떨어지는 여성 추위"


여름철 사무실 냉방 기준이 남성에 맞게 설정돼 여성에게는 춥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여성직원들이 사무실에서는 카디건을 껴입게 되는 이유가 밝혀진 셈입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의대 보리스 킹마 박사는 여름철 사무실 냉방이 남성의 신진대사율을 기준으로 설정돼 있어 여성 대다수가 4도 정도 춥게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습니다.

남성이 통상적으로 근육 발열량이 많고 여성의 신진대사율은 남성보다 30% 정도 떨어지기 때문에 남성의 신체에 맞게 설정된 냉방 온도가 여성에게는 너무 춥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티셔츠에 운동복 하의 차림으로 일을 하는 실험에서도 남성은 22도에서 쾌적하다고 느낀 데 비해 여성은 24.5도가 적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공공장소의 냉방 적정온도는 1960년대에 체중 70㎏의 40세 남성을 기준으로 설정됐습니다.

따라서 여성은 물론 나이가 많은 남성직원도 사무실이 춥다고 느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킹마 박사는 "현재의 냉방기준이 보통 남성에 맞춰져 있어 여성의 대사율을 20∼30% 과대평가하는 것"이라면서 "특정 사무실 온도를 권고하지는 않겠지만 남녀 간의 대사율 차이를 실내 온도 결정에 반영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무실 냉방에도 성차별 요소가 있다는 주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페툴라 드보락 기자가 칼럼을 통해서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위기에 몰린 여성들이 카디건과 숄을 꺼내입는 시기가 왔다"면서 사무실 냉방이 상당히 성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