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말레이 당국, 나집 총리 '비자금 의혹' 무혐의 결론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8.04 14:38


말레이시아 정국을 혼란에 빠뜨린 나집 라작 총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당국이 '비자금이 아닌 기부금'이라며 무혐의로 결론 내렸습니다.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는 나집 총리 계좌로 들어간 26억 링깃, 우리 돈 8천억 원의 출처와 부실ㆍ비리 의혹을 받은 국영투자기업 1MDB와의 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어제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위원회는 "나집 총리의 계좌로 송금된 26억 링깃은 기부금으로 1MDB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내용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위원회는 해당 자금을 누가 기부했는지, 기부의 목적이 무엇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아 야권과 사회단체 등 비판 세력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권 관련 비영리기구인 국가인권사회는 "누구든 그런 거액을 기부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이익을 바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나집 총리가 지난달 28일 무히딘 야신 부총리와 압둘 가니 파타일 검찰총장을 경질한 데 뒤이어 무혐의 결론이 나왔다면서, 위원회 조사와 1MDB에 대한 수사에 총리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