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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맨 반군과 사우디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이 등장했습니다. 북한이 예멘에 수출한 걸로 보여서 국제사회의 대북한 제재가 과연 실효성이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입니다.
예멘 반군은 한두 달 전 리아드 등지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군사기지를 향해 스커드 미사일 20여 발을 쏘았습니다.
후티 반군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사우디 정부가 예멘 반군 기지를 공습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로 날아오는 스커드 미사일의 40% 정도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예멘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의 열병식 때 등장하는 스커드-C 이른바 화성-6호와 색깔만 다를 뿐 모양이 똑같습니다.
[조선중앙TV : 사거리와 타격력에 있어서 한계를 모르는 우리의 성능 높은 타격 수단들과 최신형 무기들…]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에 예멘에서 발사된 스커드 미사일은 북한이 예멘에 수출한 미사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슬람 국가 IS에도 중소형 화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맞서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관련 품목의 수출을 금지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