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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망 항의하던 팔레스타인 14세 소년도 피격…긴장 고조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8.01 11:31


극우 유대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화로 18개월 아기가 숨진 사건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31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 방화로 숨진 아기 사망 시위에 참여한 팔레스타인 소년 14살 라이스 칼디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을 가슴에 맞았습니다.

칼디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 시간 뒤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칼디가 군 검문소에 화염병을 던져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안지구에서는 아기 사망에 항의해 수백 명이 항의 시위에 나섰으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서안 헤브론시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시위대 1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서안 두마 마을에서 열린 아기의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운집해 무고한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18개월 된 아기는 새벽 4시쯤 두마 마을의 집에서 잠을 자다가 방화로 숨졌습니다.

이번 불은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 거주하는 극우 성향 이스라엘인이 화염병 등을 던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요르단에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복수를 다짐하면서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촌 거주자들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최근 서안지구에서는 유대인 정착촌 거주자와 팔레스타인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