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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에게도 빨리 자라고 하기 힘든 밤이었습니다. 너무 더웠죠. 이렇게 깜깜한 밤에 밖에 나와서 물놀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새벽 서울의 기온이 26도를 넘을 정도로 시간을 가리지 않고 계속 더운데요, 오늘도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자정에 가까운 시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입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룬 사람들이 밤 늦은 시간까지 공원을 떠나지 않고, 옹기종기 물가에 모여 있습니다.
물에 발을 담그고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어린이들은 물 속을 거닐며 밤에도 계속된 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안효영/서울 강서구 : 날씨도 덥고 애들도 물놀이 하고 싶다고 그래서 나왔어요. (나오시니까 어떠세요?) 좋아요. 시원해요.]
오늘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서울이 26.2도, 강릉이 30.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폭염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지난 28일 충남에선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3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고, 그제 전남 순천에선 80대 여성이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열사병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폭염은 오늘도 계속되겠습니다.
대구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서울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2주 정도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