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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마른 청춘에게 '달콤 위로'…훈훈한 아이디어

김대석

입력 : 2015.07.31 08:13|수정 : 2017.03.09 10:25




오프라인 위로 채팅

오늘도 힘드셨죠?
수많은 인파에 시달리는 출퇴근길 지하철역은 
지친 마음을 더 치지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무미건조한 이 지하철역에 신기한 장소가 생겼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마음이 모이는 특별한 보관함. 
달콤상자라고 이름 붙여진 이 보관함. 그곳엔  달콤한 사탕과 초콜렛, 그리고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합니다.
이 기특한 달콤상자는 한 SNS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익명으로 자신의 고민을 올리면  누군가가 응원과 위로를 해주는 공간입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위로와 응원이 우리 일상 생활 속으로 나온 게 달콤창고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군가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빌리고,  그곳에 간식과 다양한 물건을 넣어 둔 뒤에 누군가를 위해 SNS에 장소와 비밀번호를 공개합니다. 이 글을 본 누구나 달콤창고를 이용할 수 있고, 물품을 꺼내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시 채워 넣을 수도 있습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따뜻한 위로가 목 마른 청춘 하지만, 가까운 주변인들의 위로가 때론 부담스러운 청춘 때문에 이들에게 달콤창고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훈훈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달콤창고, 부디 위로받은 청춘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지금 모습 그대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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