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이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면서 공항 운영이 일시 마비되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30일)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어제(29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로 이탈리아의 중요한 허브 공항이 또다시 운영을 일시 중단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에게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제3청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피우미치노 공항은 제3청사를 아직 사용하지 못하는 등 정상운영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피우미치노 공항 인근 '피시 문' 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공항 인근 소나무 숲으로 번졌으며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화재는 어제(29일) 오후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지만 이로 인해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은 최소 2시간에서 7시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