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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카디피처럼 되기 싫어 핵협상 안한다"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7.30 03:30|수정 : 2015.07.30 05:36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알 카다피처럼 파멸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핵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이 권좌에 오른 것은 카다피가 죽은지 2개월 뒤였다"며, "카다피처럼 되는 것을 막는 보험증권이 바로 핵 협상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다피는 2003년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기로 국제사회와 협의했지만 이로부터 8년 뒤 시민군에 비참하게 죽음을 맞았습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와의 핵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최근 주중 북한대사관의 기자회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외신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하는 대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일은 국제사회의 지원과 안전보장을 끌어내는 수단으로 핵을 활용했지만, 김정은은 경제성장과 함께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