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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 위험' 제주 방선문 관람용 목재데크 설치된다

입력 : 2015.07.29 07:56|수정 : 2015.07.29 07:57


국가지정 명승 제92호인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을 보호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관람용 목재 데크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제주시는 암반에 균열이 발생해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방선문 계곡 일대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방선문 계곡 입구 상부 쪽에 목재 데크를 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계곡 상부에 50㎡(10×5m) 데크 2개와 25㎡(5×5m) 데크 1개를 설치하는 계획입니다.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위에서 경관을 조망해 방선문을 보호하는 구상으로 하천을 점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는 필요에 따라 출입이 통제된 방선문 계곡 진입도 허가할 방침입니다.

시는 방선문 계곡 밑을 따라 150여m 구간에 300㎡의 목재 데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데크 설치를 위해 계곡 일부를 점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 포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낙석 우려가 있는 하천 내 3개소에 안전펜스(총 60m)를 설치하고 균열로 낙석 위험이 있는 암반에 망을 부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선문 일대 하천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에서는 20여 개 계곡 암반에서 균열이 발생해 낙석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균열은 절벽 면에 노출된 바위에서 주로 나타났습니다.

방선문 계곡 진입 계단 주변 20㎡는 탐방객들의 답압으로 토사가 유실됐습니다.

암반 상부 60여m 구간도 토사 유실로 수목들이 기울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보 제주시 문화재보수담당은 "방선문 보호 대책 사업비로 1억5천여만 원을 반영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요구했다"며 "문화재청이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하고 국회에서도 확정되면 내년부터 실시설계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자연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암반 균열은 추가 훼손만 막고 인위적으로 복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뜻의 방선문은 제주시 도심을 관통해 흐르는 한천 중류 계곡의 한가운데 커다랗게 아치형 문처럼 솟아 있는 기암입니다.

주변에는 조선 정조 때 제주목사인 김영수 등 시인 묵객이 남긴 마애명 64건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방선문을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역사·문화 요소를 간직한 복합유산으로 평가, 2013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습니다.

제주시 오라동주민자치위원회는 해마다 영산홍 꽃이 피어 방선문 주변을 물들이는 5월 무렵에 방선문 문화·예술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