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2천800㏄ 이상의 리무진급 고급택시를 10월부터 서울 거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올 4월 고급택시 운영법인 '하이엔'을 설립했고 앞으로 운수종사자 선발·교육과 요금 책정 절차를 마치고 10월부터 30대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엔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공동출자한 법인입니다.
지난달 사무실 설치와 유상증자를 마쳤습니다.
고급택시 차량은 배기량 2천800㏄ 이상의 벤츠 등 리무진급 승용차로, 외부에 택시임을 나타내는 노란색 번호판을 제외하면 택시표시등 등 다른 부착물은 없을 예정입니다.
이는 사업자들의 요청 사항이라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이 고급택시는 배회영업 없이 전량 예약 콜로만 운영됩니다.
요금은 기본적으로 자율신고제이지만 모범택시의 1.5∼1.7배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서울시가 밝혔습니다.
현재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이 5천 원인 점을 감안하면 고급택시의 기본요금은 최소 7천500원에서 최고 8천500원 선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 택시물류과 관계자는 "법인 측에서 원가분석을 하고 있으며 법인이 원가를 반영한 희망요금을 제시하면 서울시가 고려하는 수준과 맞춰서 최종 요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시는 또 고급택시 운전자를 선발하고 교육하는 데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인은 고급택시 2대당 3명씩, 30대 시범운영 시 필요인력 45명의 1.1배인 50명의 운수종사자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각각 법인택시회사 소속이지만 하이엔에 회원 성격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처우는 완전월급제로 이뤄집니다.
월급은 일반택시의 1.3∼1.4배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일반택시 운수종사자의 월급은 세금공제 전을 기준으로 약 215만 원 수준입니다.
시 관계자는 "일반택시보다 서비스 질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무사고 경력에 서비스 정신 교육을 이수한 양질의 운전자를 뽑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교육은 항공승무원급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