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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유태자본과 차이나머니의 격돌…중국 주식시장 최후 승자는?

입력 : 2015.07.29 09:27|수정 : 2015.07.29 14:17

* 대담 : 정철진 경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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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원/사회자: 

어제 경제 뉴스를 보면 굵직한 뉴스가 정확하게 두 개로 딱 갈렸습니다. 첫 재는 중국 증시 폭락에 대한 보도였고요. 다른 하나는 롯데그룹 후계 구도와 관련한 왕자의 난, 형제의 난이었습니다. 두 가지 뉴스는 앞으로 꽤 오랜 기간 동안 후폭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이 됐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바로 이 뉴스들을 집중 분석해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와 함께 하겠습니다. 

정철진 씨 나와 계시지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안녕하십니까?

▷ 김소원/사회자: 

중국 증시 폭락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번 주부터 다시 심상치 않은 모습이네요. 어제는 폭락세가 좀 잡혀서 끝난 건가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그제 월요일 날 급락했었고요. 어제도 상하이종합지수를 보면 오전 시작할 때 4% 넘게 하락을 했거든요. 이쯤 되면 거의 시장이 무너졌다 이렇게 봐야 하는데 오후 들어서 역시 중국 정부의 구두 개입 또 인민은행 부양책 이렇게 나오면서 낙폭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1.68%. 한 1%, 2% 하락세로 마감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중국 내부에서는 중국인들이죠. 중국인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 열리는 게 무섭다, 잠을 못 자겠다, 이런 보도들 나오고 있고 외신들은 이게 중국 정부가 주식 시장이라는 것, 시장을 무시한 채 그냥 처방하고 있다, 이게 바로 반 시장적 정책에 대한 대가다, 이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어제 우리 일간지도 보면 블랙먼데이 이렇게 표현해 놓은 제목들도 많이 봤었는데요. 우리도 한 번 다뤘는데요. 중국은 진짜 증시부양책을 쓰더라도 뭔가 독특하더라고요. 외국계 투자자들은 이런 게 못마땅한 거겠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런 것 같습니다. 중국은 좀 다르다. 하는 행태가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중국 증시가 6월 말부터 폭락세 하지 않았습니까. 그 전에는 어마어마하게 오르다가. 그러면서 폭락한 증시를 살리려고 내놓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을 보면 1,200억 달러 증시 안정 펀드 이 정도는 그냥 양호한데 그 다음에 어떤 패턴이냐 하면 기업 공개. 그러니까 새롭게 주식 시장에 상장하는 걸 막았습니다. 왜냐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니까. 게다가 아예 상장사에 거래를 못하게 거래를 중단하고. 공매도가 문제다 하니까 공안이 출동해서 외국계 펀드 투자자 사무실에 가서 공매도 하는 사람들을 조사한다. 이런 좀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정책으로 맞서서 실은 시장을 되돌려 놨습니다. 안정이 됐는데 아니나 다를까 월요일 날 8% 넘게 폭락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외국계 투자자들은 비난을 하면서 거봐라 우리는 떠난다, 이렇게 나오는데. 조금 이따가 얘기를 하겠지만 제가 보기에 외국계 자본들이 완전히 중국을 떠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얘네들이 떠날 때는 확 떠나지 이렇게 말하고 떠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외국계 투자자들은 어떻게든 중국에서 있고 싶은데 이런 중국 정부의 반 시장 정책은 싫고 아마 이런 딜레마에 빠져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 김소원/사회자: 

지금 보면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 정책 하겠다는 거 아니겠어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습니다. 기대된다, 이런 분들도 계세요. 중국 펀드 들어가신 분들은. 어젯밤에 나온 게 인민은행이 역RP라는 것을 9조 원대 투입한다. 이게 뭐냐 하면 RP를 거꾸로 하는 겁니다. 내가 앞으로 되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사들여 주는 거거든요. 시장에 있는 RP 채권을 사들이면 그만큼의 돈들을 중국 인민은행에서 쏟아내는 거 아닙니까. 9조 원대 자금 투입한다는 얘기 나와 있고. 당장 오늘 나올 수도 있고 주말에 나올 수도 있는데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지급준비율 인하는 거의 100%일 것 같고. 저는 그 이상의 것도 하나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

▷ 김소원/사회자: 

뭐예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과거 우리가 노태우 정권 때 했던 거.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서 이 돈이 다른 데로 못 가게 하는 대신에 아예 발권력을 동원해서 주식을 샀던 적이 있거든요. 물론 최후는 처참했지만 단기간에는 꽤 효과를 봤습니다. 제가 보기에 중국도 위안화를 찍어서 시중에 흘리는 게 아니라 그 돈을 가지고 인민은행에 정부가 주식을 사는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겠다. 중국 정부라면. 그래서 이번 주말까지는 또 다르게 내놓을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아닐까 하는 예측은 어떻게 보세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그렇죠. 실은 이게 밑 빠진 독에 물붓기죠. 그리고 이게 말이 안 되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이런 식으로 계속 하는 게 아마도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이게 여기서 밀리면 다 무너진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 전에 말도 안 되는 정책들 많이 했는데 여기서 에이 몰라 시장에 맡겨, 이러면 정말 혼돈 아노미 아닙니까. 그래서 당국 중국정부도 끝까지 갈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에 다른 시각으로 보면 국제 유태자본이라고 하죠. 외국계 자본으로 통칭되는 자금들이 실은 중국이라든가 과거 우리 한국이라든가 그 전에 잘 살았던 남미라든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일종의 경제 해당국 길들이기라는 그런 패턴이 있거든요. 시장을 처음 오픈할 때. 그래서 중국 공산당도 그런 것들을 감지하고 지금 들어오는 자본들이 마치 우리 시장을 농락하는 것이다, 맞대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개념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마 반전 포인트 중의 하나는 국제유태자본하고 차이나 머니들의 한 판 격돌, 이런 식으로 볼 것 같은데 이때까지 국제 유태자본은 100승이었거든요. 100전 100승. 다 이겼죠. 자기 멋대로 다 이겨냈는데 차이나 머니는 어떻게 맞설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소원/사회자: 

이제 롯데그룹 얘기해봐야 하는데요. 복잡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짧게 정리를 하고 넘어갈까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일단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 회장. 롯데그룹의 상왕이라고 하죠. 물러났습니다. 1948년 롯데 만든 후에 창업주입니다. 67년 만에 물러났고요.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롭게 경영 체제가 왔다. 신동빈의 롯데가 시작됐다. 바로 이게 핵심 포인트인데요. 이 과정에서 일종의 난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7일 28일. 그러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회장이 쿠데타를 벌였는데 실패했다, 이런 식으로 개념 정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무슨 영화 같습니다.

▶ 정철진 경제평론가: 

(웃음) 영화죠. 신격호 총괄회장하고 장남인 신동주 부회장이 27일 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친족 5명을 이끌고 전세기를 몰아서 일본으로 갑니다. 그런데 일본에 가자마자 하는 일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 6명을 해임시키는데 여기에 누가 있느냐. 자신의 동생이죠. 차남인 신동빈 회장. 신동빈 회장의 측근인 스쿠다 다카유키 대표이사 해임을 하면서 이제 장남 신동주 회장하고 나는 아버지가 있어. 신격호 회장의 판이야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이게 1일 천하였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차남 신동빈 회장이 다시 뒤집어버린 거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네.그래서 과정상 오류다 그래서 다 하고 상징적으로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한 거죠.

▷ 김소원/사회자: 

국민들은 앞으로 롯데그룹 행보가 어떻게 될까가 궁금하거든요. 왜냐하면 제2 롯데월드도 계속 짓고 있고 말이죠. 

▶ 정철진 경제평론가: 

아마 사업이나 경영문제는 별 문제는 아닐 겁니다. 실은 신동빈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이 그간 녹아내렸기 때문인데요,

다만 아직 왕자의 난이 다 끝났다고 볼 순 없습니다.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아직 상당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적으로 보면 대표적인 회사가 롯데제과인데요, 롯데제과의 지분은 신격호 회장이 6.83%를 보유 중이며,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이 각각 5.34%. 3.96%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로서 상징성이 크고 또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지분을 7.86%나 가지고 있어 지배 구조상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롯데쇼핑(023530) 지분율도 신동빈 회장 13.46%, 신동주 전 부회장 13.45%로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진짜 중요한 건 바로 롯데 홀딩스죠

▷ 김소원/사회자: 

롯데홀딩스 얘기도 많이 나오던데요. 저희가 그 얘기도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은데 그래도 짧게 20초 정도만 정리 해주실까요?

▶ 정철진 경제평론가: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입니다.

롯데 지배구조는 '신격호 회장 일가-광윤사-롯데홀딩스-호텔롯데-국내 계열사'로 이뤄져 있는데요,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광윤사로 지분 27.56%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롯데홀딩스는 호텔롯데 지분 19.07%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이 호델롯데가 롯데쇼핑(8.83%), 롯데칠성(5.92%), 롯데제과(3.21%)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요, 

그런데, 두 형제는 롯데홀딩스 주식을 20% 안팎의 비슷한 비율로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영권은 몰라도 지분싸움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죠.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두 형제의 지분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후계구도가 정리된 만큼 두 형제가 지분확보 경쟁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습니다. 

▷ 김소원/사회자: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정철진 경제평론가: 

감사합니다.

▷ 김소원/사회자: 

정철진 경제칼럼니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