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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몰락' 직격탄…대기업 실직자 크게 늘었다

표언구 기자

입력 : 2015.07.28 16:51


세계경기 침체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의 업종 상황이 악화하면서 제조 부문 대기업 실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르스 확산으로 호텔,병원 근로자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오늘(28일) 발표한 '구직급여 신규 신청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52만8천6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561명,0.7%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4.2%로 크게 늘었지만 30대는 -4.5%, 20대 이하는 -3.9%로 나머지는 감소했습니다.

노인층 신청자 증가는 2013년 6월부터 65세 이상 실업급여 적용 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수급 기간별로 보면 180일 이상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6.2% 늘었지만 최소기간인 90일 동안 받는 사람은 7.2% 감소했습니다.

180일 이상 구직급여를 받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것은 직장을 오래 다닌 장기 근속자의 실직이 크게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신청횟수를 보면 최근 5년 내 최초 신청자는 1.7%였지만 5회 이상 신청자는 10.3%로 휠씬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반복 실직자'가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산업별 신규 신청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12.0%, 제조업은 10.7%, 보건업 7.7% 순이었습니다.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호텔, 음식점, 병원 등의 타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제조업이 9천338명으로 가장 많고, 보건업은 4천690명, 숙박음식업이 2천311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제조업을 사업장 규모로 나눠보면 300인 이상 대기업 사업장의 신청자가 45.8%로 급증했습니다.

신청자 수도 4천955명에 달해, 제조업 전체 신규 신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고용부는 전반적인 고용시장의 상황이 나쁘지는 않지만, 제조 부문 대기업은 근속기간이 길고 급여가 상대적으로 높은 질 좋은 일자리라는 점에서 이 부문의 실직 증가는 우려되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