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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동대표가 뒷돈 받았다" 진정서 제출…경찰 수사 착수

입력 : 2015.07.28 10:27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에서 쇼핑몰 건설공사를 벌이는 건설사로부터 일부 전직 동대표 등이 뒷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군포경찰서는 A아파트 주민 190명으로부터 진정서를 받아 전 동대표 B씨 등 4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월 아파트에 전단 몇 장이 뿌려졌는데 'B씨를 포함 4명이 C건설사로부터 1천만 원씩 4천만 원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재주는 주민들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사람들이 번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주민 190명이 이 전단 내용을 근거로 지난 10일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C건설은 A아파트 바로 옆 4천여㎡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의 쇼핑몰을 짓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터파기 공사과정에서 소음이 심하게 나자 시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C건설은 올 1월 주민들에게 가구당 16만∼100만 원씩 지급하고 아파트 발전기금 1억2천만 원을 내는 등 모두 3억여 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이후 지난 5월 익명의 전단을 통해 B씨 등 민원제기 과정에 참여했던 주민 4명이 C건설사와 이면 합의로 각각 1천만 원씩을 더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아파트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C건설 관계자는 "합의서 내용외 개별적인 보상을 해 준 사실이 없다"며 "내년 3월 집행하기로 한 아파트 발전기금 외엔 합의 내용을 모두 이행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진정인들을 불러 조사했으나 피진정인의 혐의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였다"며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이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이면합의 녹취파일'은 들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