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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정원 직원 자살 당일 통화내역 조사 착수

류란 기자

입력 : 2015.07.27 13:27|수정 : 2015.07.27 13:27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자살한 임 모 씨의 당일 통화내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내사종결에 대한 지휘건의를 검찰에 올렸으나 24일 '당일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사망자가 지인들에게 자살 동기에 대해 언급했는지를 조사하라'는 취지의 지휘를 받아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입장은 기존대로 단순자살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다"며 "당일 통화내역을 통해 상대 통화자를 상대로 내용을 조사한 뒤 내사 종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성인 남성의 단순자살로 판명되고 이 경우 수사상 필요성이 없어 통화내역을 조사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판단하에 임 씨의 통화내역은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지휘를 한 수원지검 관계자는 "자살은 명백해 보이나 사망자의 당일 행적에 대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며 "임 씨 죽음을 둘러싼 의혹 때문에 보완지시를 내린 것은 아니고 검찰이 객관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임 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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