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국정원 "삭제 자료 복구"…오늘 정보위 보고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7.27 12:35|수정 : 2015.07.27 12:35

동영상

<앵커>

국가정보원이 삭제된 해킹 관련 자료를 복구했다며 오늘(27일) 국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100% 복구했다는 게 국정원 입장이지만 야당이 수용할지, 또 국정원 보고를 어디까지 공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삭제한 해킹 관련 파일에 대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의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국정원은 삭제된 파일을 100% 복구했다고 국회에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논란이 됐던 민간인 사찰 여부에 대해서도 국정원과 새누리당은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전망입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무분별한 의혹 부풀리기와 억지 주장은 지양돼야 할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이 복구한 자료가 임 씨가 삭제한 자료와 같은 것인지 입증하려면 원본과 비교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내국인 사찰 여부를 확인하려면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 내역이 담긴 로그 파일 일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 내역과 각 사용 내역 별로 필요한 절차를 거쳤는지 여부를 빠짐없이 보고하고, 검증받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국정원 보고내용을 어디까지 국민들에게 공개할지를 놓고도 안보를 위해 제한적으로만 공개해야 한다는 여당과 의혹을 검증하려면 대부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야당이 평행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