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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삭제 자료 100% 복구"…내일 국회 보고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7.26 21:17|수정 : 2015.07.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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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삭제된 해킹 관련 자료를 복구해 내일(27일) 국회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100% 복구했다는게 국정원 입장이지만 야당이 수용할 지, 국정원 보고를 어디까지 공개할 지, 상황이 복잡해 보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국회 정보위원회는 숨진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삭제한 해킹 관련 파일을 복구한 뒤  이병호 국정원장이 그 내용을 직접 보고하는 자리입니다.

일단 국정원은 삭제된 파일을 100% 복구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이 복구한 자료가 임 씨가 삭제한 자료와 같은 것인지 입증하려면, 원본과 비교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됐던 민간인 사찰 여부에 대해서도 국정원과 새누리당은 내국인 사찰은 없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우/새누리당 대변인 : 내국인 사찰의혹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면 야당은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들께 즉시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내국인 사찰 여부를 확인하려면  해킹 프로그램의 사용 내역이 담긴 로그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수/새정치연합 대변인 :국정원 해킹 사건의 본질은 과연 민간인 사찰이 없었는가 하는 것인데, 어물쩍 넘어갈 궁리는 하지말기 바랍니다.]

특히 내일 국정원 보고내용을 어디까지 공개할 것인지를 놓고도 제한적 공개가 불가피하다는 여당과 웬만한 건 다 공개하자는 야당이 충돌하면서 또 다른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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