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사건의 용의자인 존 러셀 하우저가 오랫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음에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총기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의 허술한 총기 규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우저는 지난 2008년 딸의 결혼에 반대하며 딸과 친척을 협박해, 가족들이 법원에 그를 신고했고, 그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와 정신과 치료 명령을 받았습니다.
미국 연방 법에 따르면 본인 의지에 반해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총기 구매나 소지가 금지됩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앨라배마의 한 총기 판매점에서 40구경 권총을 아무 문제 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권총 구입 당시 판매점은 FBI에 신원조회 요청을 했지만 이튿날 FBI로부터 전과기록이 없어 문제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법원이 하우저와 관련한 정보를 조지아주 범죄정보센터에 알려 FBI가 총기 소지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로 남겨둬야 했으나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사건 난사범도 마약 전과가 있음에도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