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내일(26일)부터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지역 수니파 국가와 이라크 등 3개 국가를 순방한다고 국영 IRNA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순방국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핵협상 타결 결과를 설명하고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걸프지역 수니파 국가들은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역 내 세력 확장을 경계하면서 핵협상을 줄곧 반대해왔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말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배후로 자처한 시아파 모스크 테러를 염두에 두고 쿠웨이트를 순방국가에 포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쿠웨이트 정부가 이 테러를 종파 간 갈등을 유발하는 범죄로 규정한 만큼 이란은 IS 격퇴 협력을 고리로 공감대를 넓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걸프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사우디와 소원하면서도 이란과 꾸준히 접촉해 온 카타르를 방문해 핵협상 타결 국면에서 우군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