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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 이후 흑백갈등 더 심해져"…NYT·CBS 조사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07.25 00:11|수정 : 2015.07.25 04:26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흑백 간 인종관계가 지속적으로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CBS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09년 4월 흑백 인종관계가 좋다는 응답은 무려 66%에 달했습니다.

반면 인종관계가 나쁘다는 답변은 22%에 불과했습니다.

흑백 인종관계가 좋다는 생각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2014년 중반까지 60%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같은 해 8월 미주리 주 퍼거슨 사태가 일어난 것을 계기로 급속히 나빠졌습니다.

퍼거슨 사태는 '미국 흑백 갈등의 진앙'으로 여겨지는 사건으로,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입니다.

이 사건 직후 흑백 인종관계가 좋다는 답변은 47% 수준으로 뚝 떨어져 나쁘다 44%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인종관계가 좋다는 답변은 37%로 더 떨어진 반면에 나쁘다는 응답은 57%로 올라섰습니다.

미국에서 인종관계가 어떤 상태인가라는 물음에도 '악화했다'는 답변이 38%로 '좋아졌다'는 응답 21%를 압도했습니다.

'여전하다'는 답변은 39%였습니다.

인종을 이유로 차별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답변은 42%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57%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흑인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은 72%인 반면에 그렇지 않다는 27%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