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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민들만 아는 '숨은 피서지'…방문객 급증

JIBS 이정석

입력 : 2015.07.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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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는 마을 주민들만 알던 숨어있는 피서지들이 많습니다. 서귀포시의 황우지 해안도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피서객이 몰려들면서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섬이 앞에 보이는 황우지 해안입니다.

인근 주민들에게만 코발트빛 천연수영장으로 알려져 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평일에도 피서객이 북적이는 피서지가 돼 있습니다.

최근 다이빙과 스노클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황우지해안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황우지 해안의 숨은 경치가 인터넷과 올레꾼들의 입을 통해 알려지면서, 올들어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배진희/경기도 부천시 : 인터넷에서 알아봤더니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굉장히 좋네요. 가족들끼리 같이 오기에 휴양지로도 좋은 것 같고요. 물도 되게 맑고 제주도는 두 번째로 왔는데 여기는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문제는 피서객이 늘면서 황우지해안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파른 7m 정도의 절벽을 기어올라 다이빙을 하는 모습이 아찔해 보입니다.

스노클링을 하느라 먼바다로 떠내려가기도 일쑤입니다.

하지만 관광지가 아니라 안전요원은 없습니다.

안전장치라고는 튜브와 구명조끼가 하나씩 있는 인명구조함 하나가 전부입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는 하는데 위험한 지역이라 계속 민원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관련 부서들과 회의해서 준비 중이고, 지정해수욕장이 바로 되는 게 아니라서 대책을 준비하려고 한다.]

황우지 해안 진입도로는 주차장이 돼 있고, 공중화장실은 탈의실과 샤워장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인근 주민 : 위험하다. 여기가 공원인데 나체로 다닌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불편하다. 여러모로 좋은 점이 없고 나쁘다. 통제할 방법 없나?]

제주의 숨은 피서지가 알려지고,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지만, 안전이나 편의시설 마련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