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경기도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불을 질러 280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용의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건 발생 2개월 만에 화재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23일) 오후 1시 반쯤 당시 불에 탄 물류창고 건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방화 용의자 52살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물류창고 6층 남쪽 계단 인근에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불에 타 뼈 일부만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출입구 등 물류창고 1층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 18개를 모두 분석했지만, 불이 난 뒤 A씨가 창고에서 빠져나가는 장면이 없어 내부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특히 창고에서 나갈 때 CCTV에 잡히지 않을 수 없다는 물류창고 보안담당 직원의 진술과 A씨의 마지막 모습이 6층에서 잠깐 CCTV에 잡힌 점을 근거로 6층에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6층에 수색을 집중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예상대로 창고 6층에서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을 거쳐 최종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3년 전부터 옷가게 2곳에 물건을 배달하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5일 새벽 오전 2시 16분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경비업체 직원이 숨지고 , 의류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8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