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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71세에 노동시장 은퇴…OECD국가 중 가장 늦어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7.23 12:11


한국 남성들의 실질 은퇴 연령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인구 진입을 목전에 둔 55~64세의 장년층 고용률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노후 준비 부족으로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를 한 뒤에도 다시 노동시장으로 내몰리는 남성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은 '노화와 고용정책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7~2012년 한국 남성의 평균 실제은퇴 연령은 71.1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겁니다.

한국만 유일하게 평균 은퇴연령이 70살 이상이었습니다.

한국 남성의 실제은퇴 연령은 OECD 회원국 평균인 64.3세보다 6.8세 높은 겁니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69.1세였으며 스웨덴과 스위스가 66.1세, 미국 65.0세, 호주 64.9세 순이었습니다.

벨기에(59.6세)와 프랑스(59.7세)는 60세에도 못미쳤습니다.

다른 회원국들 대부분의 공식 퇴직연령이 65세인 것과 달리 한국의 공식 퇴직연령이 60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은퇴 후 재취업해서 일하는 한국 남성들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남성들은 정년을 다 채웠다고 하더라도 최소 11.1년은 노동 시장에서 일을 하는 셈입니다.

한국 남성은 55~64세 중고령자의 고용률에서도 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5년 OECD 고용 전망을 보면 2014년 한국의 중고령자 고용률은 79.6%로 81.5%의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는 OECD 평균인 65.1%보다도 14.5%포인트나 높은 겁니다.

벨기에(48.4%), 프랑스(48.9%), 스페인(51.2%)보다는 30%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