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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7억 건이나 되는 환자 의료 정보가 불법으로 수집되고 판매된 사실이 정부 합동 수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2011년부터 환자들의 의료 기록이 불법 수집되고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다국적 의료정보 컨설팅 업체인 IMS 헬스 코리아는 국내 병원 7천500여 곳에 보험청구심사 프로그램을 공급한 업체로부터 환자 진료 정보 4억 3천만 건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억 3천만 원에 환자 이름과 생년월일은 물론 병명과 약물명 등이 넘어갔습니다.
이 업체는 또 약국의 경영관리 프로그램을 관리해주는 약학정보원으로부터 환자 처방전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환자 주민등록번호와 병명, 조제 내역 등이 포함된 정보 43억 3천만 건이 16억 원에 넘겨졌습니다.
이렇게 정보가 팔리는 과정에 병원이나 환자들의 동의는 없었습니다.
합동수사단은 IMS가 사들인 의료 정보는 모두 47억 건으로 4천399만 명의 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환자 정보는 IMS 미국 본사에 넘어갔고, 특정 약의 사용 현황과 지역별, 나이별 통계 자료 등으로 재가공돼 70억 원에 국내 제약회사에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는 전자처방전 사업을 하는 SK텔레콤이 병원 2만 3천 곳으로부터 처방전 7천800만 건을 전송받아 가맹점 약국에 건당 50원에 판매해 36억 원의 불법 수익을 얻은 혐의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