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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최태원·김승연 사면 다시 한번 간곡히 소청"

입력 : 2015.07.23 10:17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아우르는 최대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의 박용만 회장(두산 회장)이 기업인 사면에 관해 다시 한 번 간절한 요청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인 포함 사면 검토 발언으로 광복절 특사가 당·정·청 차원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박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사면 얘기는 국민화합·국가이익 차원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고 검토가 이뤄지는 걸로 아는데 일반 국민에 대해 사면이 검토된다면 기업인도 응당 대상이 돼야 한다. 만약 기업인이라고 빠진다면 그건 역차별이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현명하게 결정 내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대기업에 기회 주어진다면 나머지 처벌 이행하는 것보다 좀 더 모범적 기업을 만드는데 기여토록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면서 "아시다시피 최태원 회장, 김승연 회장 기회를 좀 주시고 다시 그런 대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간곡하게 소청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연말에도 최 회장에 대해 SK그룹이라는 기업의 도약을 위해 활동 기회를 부여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최근 엘리엇의 삼성 공격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방어장치를 요구했습니다.

박 회장은 "M&A는 기업성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방법이다. 선진시장에선 적대적 M&A까지 자유롭게 일어나는 게 현실이다. 기업이 대주주는 물론 소액주주 이해까지 보호해야 하고 손해 가지 않도록 공평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이윤추구와 시세차익의 목적으로 공격하는 헤지펀드까지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배구조의 정답은 없다. 기업마다 상황에 맞는 거버넌스를 선택하고 끊임없이 선진화할 자정 노력이 필요하며 사회가 이를 격려하거나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은 약 2년 정도 남았다고 전망했습니다.

박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리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전 세계에 적용되니까 회복기가 조금씩 늦춰지는데 재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인 향후 2년 정도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