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이 쿠바와 국교를 완전히 정상화하면서 논란이 돼 온 쿠바 관타나모 미국 해군기지 수용소 폐쇄가 마지막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행정부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안전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폐쇄하는 안을 마련하는 데 실질적으로 마지막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는 국가안보 담당자들이 상당기간 검토해온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 수용소의 운용은 정부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었으며 국가안보 이익에 맞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 예로 "이 수용소 운용을 위해 매년 행정부가 1억 달러 우리돈 약 1천152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당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공약을 내걸었고 취임 이후 의회의 반대 속에서도 수감자들을 단계적으로 계속 석방해 왔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한때 800명에 달했던 수감자는 현재 116명으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남은 수감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본국 또는 제3국으로 송환하거나 재정착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사안별로 검토해 이송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의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