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었으나 6월에만 증가했습니다.
메르스 감염 우려에 따른 음주단속 자제 여파라는 게 경찰의 분석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천82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225건 늘었습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109명으로 1년 전보다 12.1% 감소했으며 부상자는 1년 사이 17.4% 늘어난 4천3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월별 사망자 수는 1월 16명, 2월 16명, 3월 20명, 4월 15명, 5월 17명, 6월 25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 6월만 사망자 수가 38.9% 증가하고 나머지 달에는 감소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메르스 감염 우려에 따른 선별적 음주단속의 영향 등으로 사망 사고가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음주단속 건수는 266건으로 1년 전보다 38.3% 줄었습니다.
사망 사고 원인을 보면 대부분 원인불명이었고, 전조등 현혹 등 환경적 요인, 30.3%과 판단 착오 등 심리적 영향, 7.3%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전방주시태만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95.6%, 90.9%나 급감했습니다.
사망 사고 중에는 차량 밖의 경찰관이나 운전자를 충격한 사고 13.8%와 앞선 차량의 뒷부분을 추돌한 사고 11.9%도 적지 않았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화물차 사망사고가 46.8%로 가장 많고, 승용차 41.3%, 승합차 8.3% 순이었습니다.
화물차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16.7%인 점을 감안하면 사망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셈입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인 치사율 역시 화물차가 12.2%로 가장 높았으며 승합차는 7.2%, 승용차는 3.8%였습니다.
노선별로 보면 경부선 21.1%와 중북내륙선 18.9%에서 사망자 수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