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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총 '베스트셀러' 우지 제작사, 주인 바뀐다

입력 : 2015.07.22 16:36


전 세계 경호원들과 특수부대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관단총 중 하나인 이스라엘제 우지(Uzi) 제작사의 주인이 바뀝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영기업체 민영화 작업의 일환으로 우지(Uzi) 기관단총 제작사인 국영 방산업체(IMI)의 정부 소유지분 매각 절차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내년 초까지 완료 예정인 IMI 지분 매각을 통해 8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IMI는 이스라엘 건국사와 궤를 함께 할 정도로 유서 깊은 회사입니다.

영국군 점령하에서 불법적으로 군사 활동을 벌이던 비밀군사 조직 하가나(Haganah)가 1933년 텔아비브 해변 부근에 동물가죽 가공공장으로 위장해 총기 등을 제작하면서 시작된 IMI가 본격적인 명성을 얻은 것은 역시 우지 기관단총 덕택입니다.

영국 식민지 시절 불법무기 제조 혐의로 체포됐던 우지엘 갈(Uziel Gal)이라는 직원의 이름을 딴 우지 기관단총은 1951년 개발된 것으로 이스라엘군이 정식으로 이를 채택하면서부터 일약 관심을 끌었습니다.

분당 6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이 총은 권총과 비슷하지만, 유효 사거리가 200m나 되는 데다 접이식 개머리를 접으면 길이가 불과 47㎝밖에 되지 않아 근접전에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이 총은 공수부대원들이나 경호원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우지가 전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된 계기는 1981년 3월 30일 워싱턴DC의 힐튼 호텔 앞에서 발생한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 저격 시도사건이었습니다.

외투 차림의 경호원들이 우지를 뽑아들고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 세계로 타전되면서 각인됐습니다.

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터미네이터'도 유명세에 한 몫했습니다.

지금까지 생산된 우지는 1천만 정 가량.

미국 자동소총의 대명사 격인 M16이 800만 정밖에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우지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명중률이 높은 독일제 MP5 시리즈가 나오면서 우지의 명성과 수요도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