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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여름휴가, 가장 많이 떠나는 시기는?

김범주 기자

입력 : 2015.07.22 11:21|수정 : 2015.07.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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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7월 말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 시작됐는데요, 휴가 가시는 분들 많으면서 언제가 가장 붐빌지도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이거 조사했다면서요?

<기자>

정부가 휴가철에 맞춰서 교통대책을 세워야 되니까 한 9천 가구한테 물어봤어요. 언제 휴가를 가실 거냐고 물어봤더니, 이번 주말부터 당장 가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네요.

<앵커>

그렇군요. 이제 성수기 최정점 찍을 것 같은데 보통 8월 초 이럴 때 제일 많이 가시잖아요.

<기자>

그렇죠. 7월 말부터 많이 가니까요. 이번 주에 가는 사람이 전체 휴가 가는 사람 중의 6%인데, 다음 주에 28%가 몰리고요. 8월 초가 제일 많죠. 38%.

그래서 다음 주, 다다음 주를 합하면 전체 휴가의 4분의 3이 몰릴 것 같습니다. 대부분 국내 여행은 자가용을 타고 가신다 그래요. 80% 이상. 동해안, 남해안 이런대로 휴가를 가기 때문에 차가 당연히 꽤 밀리겠죠.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2박 3일을 제일 많이 가고요. 비용은 가족 전체로 가기 때문에 국내로 가면 64만 원, 해외는 430만 원, 7배 정도 확 뛰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내려가는 건 8월 1일, 올라오는 건 8월 2일, 이게 다음 주 토요일, 일요일입니다. 그래서 이때 가장 밀릴 것 같고요. 각오를 하셔야 될 거예요.

그리고 해외 나가는 건 다음 주 일요일, 8월 2일이 공항이 엄청 붐빌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쭉 하고 있으니까, 저렇게 또 차 막히는 것 보니까 수요일 아침인데, 주말 같기도 하고 기분이 좀 좋아지는데, 살짝 좀 김을 빼는 얘기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우리 얘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사를 했더니 "우리는 여름 휴가 못 가는데." 이런 사람이 생각보다 많네요. 54%가 여름에 휴가 못 갈 거 같다고, 목이 멥니다.

구체적으로는 '생업 때문에 일해야 돼서' 이게 1위였어요. 30%가 넘었고, 휴가비 너무 부담된다. 아까 60만 원, 300만 원, 400만 원, 20% 정도가 부담된다고 대답을 했고, 애들 공부 때문에, 어제도 초등학생 과외 시킨다는 이야기 드렸었죠. 이것도 10%나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 다 휴가를 멀리 못 가시는데, 어쩌겠어요. 더운데 체력 관리 일단 잘하셔야 될 것 같고, 저희도 휴가는 미뤘기 때문에 모닝와이드를 보면서 여름을 견디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시원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책임져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휴가 가시는 분들은 이거 알아야 될 것 같은 게, 해외여행 다녀오다가 짐 안에 있는 물건이 망가졌을 때는 항공사에서 보상해주는 건 따로 없다면서요?

<기자>

가방은 보상을 또 해줘요. 재미있는 게. 가방 망가진 건 수리를 해주든가, 아니면 가방값의 일부를 보태주든가 해서 물어주든가 하는데, 안에 들어있는 게 깨지면 그건 안 해줍니다.

왜냐하면, 비행기 표 살 때 약관에 깨지기 쉬운 물건, 전자제품, 귀중품 이런 건 넣지 말라고 쓰여 있거든요. 그런데 깨지기 쉬운 물건 이런 말은 너무 광범위한 것 아니냐, 가방도 자기가 막 던져놓고 책임 회피한다. 이런 지적도 있지만, 어쨌거나 짐 싸는 입장에서 먼저 조심하는 게 좋아요.

저런 건 빼서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고, 항공사는 보상을 안 해줍니다. 그런데 한가지는 여행자보험은 해주는 경우가 꽤 있어요.

그래서 스마트폰 같은 것 액정 깨졌거나, 전자제품 부서진 거 이런 거는 여행자 보험은 곧잘 보상을 해주니까 다칠 수도 있고 그래서 해외여행 가실 때는 공항에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은 얼마 안 해요. 들어 놓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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