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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에 다음은 북한 차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미 양측의 신경전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미국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장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핵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그러한 (핵무장) 방향으로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핵 국가로) 받아들인다는 뜻은 아닙니다. ]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희망한다면서도 양자 대화 계획은 없으며 6자회담 재개의 공은 북한에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협상은 북한 핵 프로그램 전체를 포괄하고 구체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에 이르는 것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북한이 처음 내놓은 입장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어제(21일) 외무성 대변인 답변 형식으로 핵보유국임을 거듭 주장하면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을 동결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하는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금주 말 6자회담 특사를 한·중·일 세 나라에 보내 변화된 국제 정세 속에서 북한 핵을 어떻게 다룰지를 모색합니다.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세계 비확산 문제의 중시이 북한으로 쏠리면서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이 뜨거워지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