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채권단으로부터 긴급 지원받은 자금으로 밀린 부채를 상환하고 은행 영업을 재개하며 조금씩 정상을 되찾고 있으나, 그렉시트의 위험은 여전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가 그리스가 내년 말쯤 유로존에서 나갈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요청한 860억 유로, 약 108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안이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채권단이 요구한 긴축 조치를 이행하다 보면 경제 회복과 부채 상황은 요원해지게 되고, 치프라스 총리나 후임자는 그렉시트를 택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이 "전혀 효과 없는 긴축만 반복하고 있을 뿐 변한 것이 없다"며 "그렉시트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