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고열·복통·설사를 동반한 세균성 장염증세를 호소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1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매주 이 지역 8개 협력병원에서 수집한 장염환자 가검물 분석결과 세균성 병원체 검출률이 크게 늘어났다.
세균성 병원검출률은 지난 5월 20.4%(93건 중 19건)와 6월 21.8%(147건 중 32건)였지만 이달 들어 52.5%(40건 중 21건)로 급증했다.
특히 살모넬라균에 의한 설사 환자가 세균성 장염 환자 중 30.3%(33건 중 10건)에 달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6~48시간의 잠복기 후에 구토·복통·고열 등 증상과 함께 설사나 피가 섞인 끈적끈적한 변이 동반된다.
증상은 보통 3~7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해 골수염과 관절염 등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서계원 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무더위에 휴가철까지 겹쳐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리기구와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