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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기생 아르바이트생 보러 용현시장 오세요"

입력 : 2015.07.21 11:07


인천의 한 전통시장이 침체한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역할 아르바이트생' 모집에 나섰다.

남구 용현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은 오는 8월 초순께부터 8개월간 역할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해 시장 홍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은 시장 캐릭터, 거지, 기생, 미녀 등 역할을 담당해 분장하고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구미호와 관상가 등 역할 아르바이트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생 모집에는 현재 150여명이 지원한 상태다.

대부분 20대 초반 대학생 등이다.

용현시장은 한 달에 5명을 뽑는데 지원자가 몰리자 계획에 없던 오디션을 검토하고 있다.

역할 아르바이트생은 주 2회, 하루 3시간씩 활동에 나서며 시급 1만원을 받는다.

최환(32) 용현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장은 "전통시장에 문화를 창출해 이슈화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자 역할 아르바이트를 기획했다"며 "인터넷과 SNS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3년 개설된 용현시장은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현재 274개의 점포가 다양한 물품과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인근에 대형상점이 잇따라 입점하면서 경기가 침체했지만 패션쇼, 밴드 공연, 깜짝 콘서트 등 문화활동을 벌여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문화관광형사업단을 유치해 현재까지 다양한 문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