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에서 연방 치안군과 자경단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12살 어린이가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초아칸 아킬라 시의 자경단장 세메이 베르디아가 불법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것에 대해 자경단원들이 석방하라고 항의하며 도로를 봉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밀레니오 등 현지 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당국은 자경단원들이 시위를 벌이는 곳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치안군쪽에서 먼저 발포를 해 시위대 속에 있던 어린이가 숨졌다고 주장, 논란이 일 전망이다.
멕시코 인권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진상을 조사할 계획이다.
미초아칸 주는 작년 초 지역에서 착취와 납치 등 횡포를 일삼는 마약조직에 대항해 주민들이 총기로 무장하고 자경단을 결성,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자경단은 일부 지역에서 마약조직의 근거지를 공격하는가 하면 불법 무기를 반납하라고 요구하는 연방 당국과 대적하기도 했다.
자경단이 무기 반납을 강력히 거부하자 멕시코 정부는 일부 지역의 자경단원들을 향토 경찰로 공인했다.
한편, 멕시코 북부 시날로아 주와 두란고 주 경계 도시인 산 디마스에서 매복 중인 무장 괴한 11명을 지난 18일 사살했다고 두란고 치안당국이 밝혔다.
지난 11일 연방 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근거지인 시날로아 주의 요새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일대에는 연방경찰과 치안군의 검문검색이 강화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