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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역…한국인 빼고 미군포로에만 사과 日 미쓰비시 규탄"

입력 : 2015.07.20 17:53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0일 강제노역과 관련 미군 포로에 사과하고 한국인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한 일본 미쓰비시(三稜) 머티리얼 측을 규탄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 "미국인 피해자들은 요구가 없어도 달려가 머리를 숙이고 사죄를 구하는 반면, 한국인 피해자들은 배상하라는 법원의 명령이 있어도 부당하다며 단숨에 내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모임은 "미쓰비시는 일본 최고재판소 판결의 취지를 일부 나라 피해자들한테만 차별 대응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 2007년 4월 27일 중국인 피해자들이 니시마츠 건설을 상대로 제기한 재판과 관련, 중일 선언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기업을 상대로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 청구권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자발적 해결을 권고한 바 있다.

시민모임은 미쓰비시 측의 이번 미군포로 관련 사과는 뒤늦게나마 최고재판소 판결의 취지를 국적에 따라 차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한편, 근로정신대 시민모임은 지난 2009년 광주에서 결성돼 미쓰비시 기업의 강제동원 노역과 관련 규탄 행동과 소송활동을 진행하는 시민단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