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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미쓰비시 "미군포로 강제노역 사과"…韓中 언급 배제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7.20 14:04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동에 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기무라 히카루 미쓰비시 머티리얼 상무를 비롯한 회사 대표단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로스앤젤레스의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센터에서 징용 피해자인 제임스 머피를 만나 머리를 숙였습니다.

기무라 상무는 "2차 대전 당시 미국 징용 피해자 900여 명은 미쓰비시 탄광 등 4곳에서 강제노역을 했으며, 그 과정은 혹독했다"면서 "머피 씨를 비롯한 미국 전쟁포로들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미쓰비시 탄광 등에서 강제노역한 머피 씨는 "미쓰비시의 사과를 주의 깊게 들었다.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본다"면서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일본 대기업의 2차 대전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사과는 일본 정부의 과거사 부정과 집단자위권법 강행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이번 사과에서 한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의 징용 피해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의도는 없다면서 한국과는 강제징용 관련 소송 등이 진행 중에 있다며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