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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4만8천 달러 위조지폐?…알고보니 장례식 물품

입력 : 2015.07.20 10:30|수정 : 2015.07.20 10:42


부산의 한 택시에서 100달러짜리 모조 지폐 480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해당 모조지폐는 장례식에 쓰기 위한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모조 지폐는 베트남에서 귀화한 결혼이주여성이 가족의 장례식에 쓸 목적으로 반입했다가 분실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4만8천 달러 상당의 모조 지폐를 반입한 28살 김 모 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고향인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가 그제(18일) 오전 7시에 김해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당시 모조 지폐와 부적, 베트남 과자 등을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아 한 택시 트렁크에 실었는데 이를 깜빡하고 그냥 내렸습니다.

택시 운전기사는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탐문에 나서 김 씨의 소재를 파악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베트남에서는 장례식 때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의미로 모조 지폐 외에 종이로 만든 집과 자동차 등의 모형을 태우는 풍습이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최근에는 자국 모조 지폐보다 모조 달러를 태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형편상 베트남에 자주 갈 수가 없어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국내에서라도 태우려고 모조 지폐를 반입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