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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등친 조선족 사기범…가짜 돈다발·금강석 동원

입력 : 2015.07.20 10:34|수정 : 2015.07.20 10:36


가짜 돈다발과 금강석 등을 동원해 같은 중국인 동포를 속이고 돈을 가로챈 조선족 사기범이 구속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중국국적 62살 문 모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조선족인 A씨 등 일당 3명의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족 53살 황 모 씨는 지난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건축 자재를 거래하는데 같이 거래 장소에 나가서 가격 흥정을 하며 바람을 잡아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황 씨는 평소 같은 조선족임을 강조하며 친분이 있는 사이라 별 의심 없이 나갔습니다.

거래 장소에는 A씨가 다닌다는 건설회사의 사장 문 씨와 건축 자재 판매자 등이 나왔습니다.

거래 이야기를 하던 A씨는 황 씨에게 "상대가 예상보다 물량을 많이 가져와서 돈이 모자라는데 돈을 좀 빌려주면 이자를 많이 쳐서 갚겠다"고 말하며 건축 자재용 금강석이 담긴 비닐봉투와 오만원권 돈다발이 들어 있는 돈가방을 보여줬습니다.

돈다발과 샘플을 보고 황 씨는 별 의심없이 그 자리에서 900만 원을 인출해 빌려줬고, 이후 다른 장소로 이동한 A씨는 황 씨에게 거래된 금강석 자재를 주며 "문 사장이 있는 곳을 알려줄 테니 좀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황 씨는 이 말을 믿고 금강석을 들고 사장이 있다는 곳에 갔지만 사장은 없었고, 이상하게 여긴 황 씨는 A씨와 함께 있던 장소로 갔지만 이들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날 등장한 문 씨를 비롯해 거래 상대였던 철강판매상 등 4명이 모두 일당임이 드러났습니다.

돈가방에 들어 있던 지폐는 나무토막과 모형 지폐 등을 이용해 만든 가짜였고, 금강석은 단순한 실리콘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