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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건물은 어떤 건물일까요? 세금 액수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겠죠. 정성엽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서울시가 올 1분기분 재산세에 대한 세금 고지서 발송을 끝냈습니다. 그 중 이번 달에 부과된 금액을 자치구별로 정리해보면 역시 강남 3구인 강남, 서초, 송파구가 전체의 34.4%를 차지하며 1,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랑, 도봉, 강북구는 전체의 4.5%를 차지해서 꼴찌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개별 건축물로 살펴보면 올해는 이변이 생겼습니다.
원래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건물이 지난해까지 줄곧 1위를 지켰었지만, 올해는 강력한 건물이 등장하면서 한 계단 떨어진 겁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물산 소유의 제2롯데월드 건물인데요, 21억 5천900만 원 정도의 재산세가 부과됐습니다.
그리고 2위 삼성전자에 이어 3위와 4위는 각각 송파 호텔롯데와 서울아산병원이 이름을 올렸고요, 5위는 용산구의 현대아이파크몰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의 건물 가치는 대지의 면적보다는 높은 층수 때문이죠. 9월이면 토지분에 대한 재산세가 다시 과세 되는데요, 그때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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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철/방위사업청 대변인 :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고강도의 인적 제도적 개혁안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합수단의 방위사업비리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죠. 1조 원에 달하는 비리 규모도 놀랍고, 또 다 합치면 군단급 지휘부도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인원인 전·현직 군인 38명이 기소됐단 점도 충격적인데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김현철 기자가 취재파일을 통해 지적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방위사업청의 미흡한 감독 시스템, 비리와 유착하기 쉬운 폐쇄적인 군 문화, 여기에 기무사 등 비리 예방기관의 기강 해이가 총체적으로 빚은 사태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출신 군별로 보면 해군이 28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타군에 비해 결속력이 훨씬 강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같이 한 배를 타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키운 선후배 간의 끈끈한 관계가 한몫했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해군은 전역 후 취업 알선의 유혹이 유독 강하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는 요인입니다.
예컨대 공군은 해외 방산업체에서 전투기를 도입하지만, 해군은 국내 조선업체를 주로 상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미 상당수의 장성 퇴역자가 국내 조선업체에 재취업해있는데, 이들이 현역에 있는 후배에게 청탁을 하면, 이 청탁 실현 여부에 따라 현역들의 재취업도 결정되는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들이 자리를 이용해서 벌인 장사의 대가를 해군은 최장 40년까지도 치를 수 있습니다. 통상 무기체계의 도입은 수요 결정부터 납품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함정의 경우, 배를 만들겠다고 준비하고 건조하기까지 무려 10년은 족히 걸리고, 그 배를 보통 30년은 사용합니다.
이런 무기들은 유사시에 다름 아닌 자신들의 생명을 지키고, 또 전투에서 승리를 담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인데요, 이 땅에서 전쟁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한 건지, 아니면 미군이 각종 첨단무기로 대신 싸워줄 테니 엉터리를 써도 괜찮다고 판단한 건지 그 머릿속이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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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데세 루홀라히/이란 무슬림 : 오늘은 이드 알 피트르입니다. 무슬림 최대 축제 중 하나죠. 이 날 모든 무슬림들은 함께 기도하고 친지를 방문해 선물을 주고받습니다.]
지난 주말 이슬람 국가들은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피트르'를 맞이했습니다. 한 달간의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날인데요, 얼마 전 핵 협상 타결에 성공한 이란에서는 여느 때보다 더욱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이란은 너무 낯선 나라죠. 이란 테헤란을 정규진 특파원이 취재파일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사실 이란은 중동에서도 소위 '왕따'에 가깝습니다. 중동 대부분 나라가 이슬람 수니파지만, 이란은 소수인 시아파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수 종파로 살아남으려다 보니 스스로 외부와 문을 닫아버린 측면도 있어서, 이란은 기자의 입국비자도 한 달 반 만에야 내줬습니다.
그런데 테헤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란에 대해 가졌던 편견은 깨졌습니다. 일단 출입국 심사대에서 만난 세관원은 대뜸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방문객을 제일 먼저 맞이한 것도 삼성의 갤럭시 광고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꽉 막힌 종교국가일 거란 상상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물론, 춤이 금지되고, 지하철과 버스에는 남녀 칸이 따로 있고, 노래 가사에도 남녀의 사랑은 담을 수 없는 등의 엄격한 규제는 존재하지만, 직접 가서 본 현실은 율법상의 규율에서는 꽤 벗어나 있었습니다.
모든 여성은 반드시 히잡을 착용해야 하지만, 목과 머리카락을 완전히 가리기보다는 그냥 기다란 스카프를 살짝 두르듯이 이마나 등 뒤의 머리는 그대로 드러낸 여성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심지어 금발이나 붉은색으로 염색을 해서 멋을 부리는 여성도 적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적발 대상인데도 경찰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신경조차 쓰지 않는 듯했습니다.
해가 지면 공원에 나와 산책을 즐기는 젊은 커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애정표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라마단 금식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태반이어서 한낮에 물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고, 또 일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적당한 수분과 영양분은 섭취하는 정도는 크게 비난받지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란 사람들은 종교적 신념이 대단한데도 종교적 가치와 사회적 통제는 구분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