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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대통령 권력연장 위해 개헌 시도…야당 반발

입력 : 2015.07.18 23:52


콩고 대통령 권력연장 위해 개헌 시도…야당 반발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현 대통령의 3선 도전에 반대하는 시위와 쿠데타로 정정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도 대통령이 권력 연장을 위한 개헌을 시도해 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콩고의 드니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헌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정치적 포럼을 소집해 많은 참석자로부터 개헌 찬성 지지표를 얻었다고 AFP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현행 콩고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중임으로 제한하고 대선 후보자의 나이도 70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개헌안이 여당 인사들의 지지로 통과되면서 72세의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내년에 또다시 대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0년간 권좌에 머문 사수 응게소에게 또 한 번 대권 도전의 길을 터준 이번 개정안 통과 소식에 야당 지도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 연합체인 헌정질서 존중을 위한 공화전선·민주변화당(FROCAD)의 클레망 미에라사는 "오늘 일어난 일은 사수 응게소 대통령이 일으킨 헌법 쿠데타"라며 "우리는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이 쿠데타를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지난 1979년 일당체제하에 대통령에 취임해 콩고를 이끌다 이후 다당제 도입으로 1992년 대선에서 패배했다.

사수 응게소는 그러나 내전이 끝나가던 1997년 권좌에 복귀하고서 2002년과 2009년 야당의 불법선거 비난 속에 연이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