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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농약 사이다' 용의자 이틀째 조사

심영구 기자

입력 : 2015.07.18 09:59|수정 : 2015.07.18 13:25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해 이틀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어제 체포한 용의자인 80대 할머니를 상대로 혐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어제(17일)에 이어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할머니 집 근처에서 병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고 이 병에 사이다에 든 살충제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사건 당시 사이다 병은 자양강장제 병뚜껑으로 바뀌어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살충제 성분이 든 자양강장제 병이 용의자 집 구석에서 발견된 점, 이 병의 유효기간과 용의자 집에 보관 중인 다른 자양강장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은 점 등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범행 동기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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