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구조사의 성별 표기란에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추가해 성적 정체성 인정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오늘(17일) 앞으로 정부가 센서스 조사를 시행할 때 스스로 남자나 여자가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위해 별도의 성별 표시란을 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성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을 대표하는 단체와 새로운 분류를 사용하게 될 정부 기관들의 협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은 그러면서 성 정체성은 사람들이 남자와 여자, 또는 어느 한 쪽이나 양쪽 측면을 모두 가졌을 때 등 자신 스스로를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른 것으로 생물학적인 성과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용되는 새로운 분류는 성 정체성 정보 측면에서 세계 처음이라며 "다른 성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새로운 것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이 사용되고 익숙하게 받아들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번 조치를 가시적이고 의미 있는 것으로 여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남녀라는 울타리에 묶여 있는 성 정체성 범주를 더욱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