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스타제조기' 정훈탁, 주식 담보로 사채 쓰고 금융당국 안 알려

입력 : 2015.07.17 14:27

"대주주 대출, 반드시 공시돼야"…검찰, 정 씨 기소


정훈탁(48) IHQ 엔터테인먼트부문장이 자사 주식을 담보로 사채를 쓰고는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보고의무 위반 혐의로 정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씨는 1989년 말 가수 조용필의 매니저를 시작으로 26년 가까이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몸담으면서 전지현, 정우성 등을 발굴해 스타제조기로 통한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는 2010년 7∼12월 자신이 보유한 IHQ 주식 900만 주를 담보로 사채 50여억 원을 빌리고서 금융감독원에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06년 SK텔레콤에 273억 원어치 IHQ 주식을 매각해 1대 주주에서 내려온 정 씨는 2010년 186억 원 상당의 주식을 SK텔레콤에서 다시 사들여 경영권을 되찾았다.

정 씨는 이 과정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일단 사채를 쓰고, 이후 1금융권에서 조달한 돈으로 사채를 갚았다.

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갚지 못하면, 담보 주식이 매물로 쏟아져 일반 투자자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금융당국 보고를 거쳐 공시돼야 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사실을 적발하고 올해 6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정씨는 2013년에도 보고 의무를 다하지 않아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3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